금융위는 최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에서 세종로 프레스센터로 청사를 이전하고, 4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청사 이전이 금융위와 민간 금융기관 간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600여년 동안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적․지리적․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해온 세종로에 금융위가 새롭게 둥지를 마련한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회사 본점들이 대거 포진한 서울 시내로 이전함으로써 금융위가 민간 금융회사 및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금융위가 보다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증했다는 게 청사 이전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평가다.
이어 김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 등 대외부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당분간 국내경기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계부채 연착륙, 실물부문 유동성 공급, 서민금융 활성화, 상시 구조조정 정착, 각 부문의 레버리지 축소 등에 대해 차분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자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금융부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긴 안목을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연금시장 감독제도 개선, 녹색산업 등 신성장분야 발굴‧지원 등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단기현안 해결 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한 제도 및 인프라 정비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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