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중소기업과 손잡고 프리미엄 맥주 도전장

홈플러스는 4일 중소 맥주 제조업체 세븐브로이와 합께 '세븐브로이IPA'를 캔맥주 형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세븐브로이IPA는 상면발효 방식의 에일(Ale) 계열 맥주다.

아주경제 전운·홍성환 기자= 홈플러스가 중소기업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프리미엄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플러스는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해당 제품을 국내 대표 명품 맥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4일 중소 맥주 제조업체 세븐브로이와 합께 '세븐브로이IPA'를 캔맥주 형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븐브로이는 작년 10월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한 중소형 맥주 기업이다. 강원도 횡성 천연암반수와 독일산 홉과 맥아를 사용해 프리미엄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일평균 5000~1만ℓ를 생산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세븐브로이IPA는 상면발효 방식의 에일(Ale) 계열 맥주다. 다량 홉과 맥아를 사용해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과 과일향을 머금고 있으며,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영등포점·월드컵점·잠실점·목동점 등 수도권 지역 30개 점포에서 우선 출시하고, 연말까지 5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든 점포 및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세븐브로이도 판매처를 대거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세븐브로이는 이태원·강남·홍대 등 100여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하지만 횡성 공장 생산 설비를 통해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는 "수입 맥주 브랜드들과 맛과 품질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우리 맥주를 만들어보겠다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빚어낸 명품 맥주"라며 "세븐브로이가 라거 일색이었던 국내 맥주 시장의 다양화와 맥주 문화 저변 확대에 노력해가겠다"고 전했다.

김홍석 홈플러스 주류파트장 역시 "대중소 동반성장 차원에서 국내 최초의 중소 맥주기업인 세븐브로이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와 세븐브로이는 캔맥주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브랜드를 알려 세븐브로이를 국내 대표 명품 맥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