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국군 장병의 한끼 급식비가 서울시내 초등학생의 급식비보다도 낮은 것으로 드러나 급식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지난 3일 "올해 기준으로 하루에 군장병 1인의 기분 급식비는 6155원으로 끼니당 배정 식비는 2051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연도별 기본 급식비 단가도 연평균 4% 정도씩 꾸준히 인상됐지만 군장병의 급식비는 서울시 초등학생의 올해 1기 급식단가 2580원의 7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끼에 3795원으로 책정된 미군 사병의 급식비와 비교해도 한국군 장병의 급식 수준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
정희수 의원은 "'2013~2017 국방 중기계획'에 따르면 장병 급식비는 연평균 4.8% 인상하도록 돼 있으며 내년 정부예산안에는 급식비 인상률이 4.5%로 돼 있다"며 "이런 인상률로는 군 급식 현실화를 이룰 수 없는 만큼 장병 급식 예산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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