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지역에서 베이지지역에 이르는 110km 길이의 배관을 2열 병행시공으로 설치하는 공사다. 가스공사는 7개 경쟁사를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앞으로 2년이고, 수주 금액은 1억2700만 달러(약 1500억원)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가스플랜트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제 입찰을 준비했다. 이라크 정부가 부족한 공급 인프라 증설과 노후화된 배관의 교체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이라크 내 대규모 후속 공사에 대한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최초의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 수행)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며 "자원개발과 연계해 해외 사업에 진출한 또 하나의 사례로서 공사의 기술능력 제고와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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