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 [사진=USPGA]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존 데일리(46·미국)가 5년만에 63타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이지만, 이번에는 퍼트가 잘 된 덕분에 ‘로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
데일리는 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가을시리즈 1차전 ‘JTS 아동병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그는 합계 10언더파 132타(69·63)로 재미교포 존 허(24)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데일리가 63타를 친 것은 2007년 10월12일 투어 프라이스닷컴 2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날 드라이버샷(정확도 43%, 평균거리 329.5야드)은 예전처럼 들쭉날쭉했으나 그린 플레이가 뛰어났다. 총 퍼트수는 23개에 불과했고,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는 평균 1.383회만 퍼터를 잡았다. 대회 이틀동안 퍼트 부문에서 랭킹 1위다.
데일리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아홉 번 커트를 통과했다. ‘톱10’에는 단 한 번 들었다. 1,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하지 않은 것도 데일리에게서 보기드문 기록이다.
첫날 3위였던 존 허는 둘쨋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데일리와 같은 순위다.
지난해 챔피언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교포 리처드 리 등과 함께 공동 15위다. 지난주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이었던 데이비스 러브3세는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중이다.
스웨덴의 조나스 블릭스트는 이틀연속 64타를 친 끝에 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브렌돈 디종(짐바브웨)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첫날 선두 리안 무어(미국)는 그보다 1타 뒤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3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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