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월 기준 서울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을 포함해 총 296만 9652대(이륜차 제외)로, 지난해말 297만 7599대보다 7947대가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298만 1400대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1961년 7818대로 시작한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해마다 급증했다. 1990년 119만 3633대로 100만대, 5년만인 1995년 204만 3458대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224만 8567대에서 이듬해 219만 8619대로 처음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증가세로 반전, 2007년 293만 3286대, 2008년 294만 9211대, 2009년 295만 4704대, 2010년 298만 1400대로 '300만대 돌파'에 가깝게 다가섰다.
그렇지만 지난해 13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말 297만 7599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이번 집계에서 다시 296만 9652대로 0.27%(7947대)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에서 자동차 등록대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에 대해 시는 계속된 경기 불황에 자영업자의 생계형 자동차가 줄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실제 자가용 승용차는 2010년 228만 3176대에서 지난해 230만 1512대, 올해 8월 231만 1923대로 소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자가용 승합차는 2010년 15만 7천64대에서 2011년 14만 9704대, 올해 8월 14만 4989대로, 자가용 화물차는 같은 기간 31만33대, 30만 3713대, 29만 9806대로 각각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 감소에는 경기 침체, 인구 이동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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