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외환관리국 측은 "이는 국내외 경제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자본의 대규모유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환관리국은 최근 발표한《2012년 상반기 국제수지보고》에서 2012년 4월 환율 변동구간 확대 당시의 예를 들며 "국제수지의 흑자가 외환보유고 증가액보다 많은 것은 중국 내 기관과 개인의 해외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보고에 따르면 당시 환율변동구간 확대로 중앙은행의 환율개입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수지는 적자인 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FDI)는 동기대비 14% 감소한 411억 달러 순유입(FDI유입량-FDI유출량)을 기록했다.
해외투자의 유출은 75억 달러로 동기대비 6%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금융 및 금융수지 유출의 동기대비 증가율인 25%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며, 2001년 이후 FDI유출규모의 평균증가율인 3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중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가 FDI 순유입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utward FDI)는 동기대비 17% 증가한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분기 해외증권투자가 111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發 경제위기와 해외 위안화 소유자에 대한 통화시장개방, QFII로 인한 자금유입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타 투자의 적자가 큰 것은 국내 은행들의 해외대출 및 예금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는 중국이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융자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증권 연구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