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가장 많은 부를 보유한 상위 부자 의원, 즉 전체의 약 3분의1은 금융위기 동안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부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WP는 “약 20%인 121명은 지난 6년간 부가 줄어들었으며, 24명은 아예 순부가 마이너스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5%가 증가했다.
2004년을 비교 시점으로 삼은 WP는 “이들은 대부분 의원이 되기 전 이미 부자들이었으며 오일업체 소유주 또는 투자자, 부동산 개발업자, 농장주, 변호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이 공개한 자산 및 채무 자료를 분석한 WP는 “일반인들의 부는 2007~2010년 무려 39%나 줄었지만, 의원들 상위 30% 최고 부자 의원들은 무려 14%나 부가 늘었다”고 밝혔다.
위기를 겪으면서 백만장자 의원들 수가 253명으로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WP는 그러나 “의원들은 보유한 주택 등의 자산가치를 보고하지 않아 실제 백만장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포스트는 분석했다. WP에 따르면 의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부동산 보유 가치나 배우자의 소득을 정확히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의원들중 72명은 6년간 부를 두 배로 늘렸으며, 적어도 150명은 의원으로서 받는 17만4000달러의 급여 보다는 외부 투자나 기존에 하던 일을 통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하원 의원들의 중간소득 74만6000달러인 반면, 상원은 260만달러로 나타나 큰 격차가 있었다.
자신이나 가족이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법안을 발의(또는 공동 발의)한 의원도 72명으로 나타나 자칫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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