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8일 황금 연휴동안 전국 119개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가 3424만56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96% 증가했으며 관련 수입역시 24.96% 증가한 17억65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5만5926차례 항공편이 운행됐으며 여객량도 760만7100명에 달했다.
특히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방문 관광객 수가 1312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총 관광수입도 87억9500만 위안(한화 약 1조5500억원)에 달해 작년 국경절 연휴보다 29.4% 신장됐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8일 전했다. 지난 2일 베이징 쯔진청(紫金城)에 하루에만 18만6000명이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관광객 증가와 긴 연휴로 소비시장도 활기를 띠어 베이징 130개 기업이 연휴기간 동안 동기대비 13.6% 증가한 71억6000만 위안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출혈경쟁을 해온 쑤닝(蘇寧), 궈메이(國美), 다중(大中) 등 3대 가전업체도 연휴기간 20억 위안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관련 업계인사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원정책과 8일 최장연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휴기간이 길어지면서 월병 판매량도 20% 증가한 3000 t을 기록했다. 심지어 주택계약건수도 전년 국경절 연휴 대비 61.8% 증가한 212채를 기록했다.
베이징 이외의 주요 성(省)·시(市)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구이저우(貴州)성 관광당국 따르면 구이저우 방문 관광객은 2327만4100명, 관련 총 수입은 106억9700만 위안에 달했다. 후난(湖南)지역 역시 동기대비 60% 증가한 130억 위안의 관광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소형자 톨게이트비 면제, 4A급 이상 관광지 입장료 인하 등 내수진작정책이 적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관련 총 소비는 800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비록 2011년 국경절 7일 연휴기간의 소비 증가율 17.5%보다는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내수시장의 잠재력과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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