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 3사와 국내 3위의 케이블 방송사인 씨앤앰간 지상파 재전송료 관련 협상이 타결됐다”며 “지난 2월에 국내 2위의 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비전과 지상파 방송사와 재전송 협상에 합의한 데 이어서 씨앤앰도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재전송료는 CJ헬로비전과 마찬가지로 가입자당 월 280원이며 씨앤앰 가입자에게 지상파가 연합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인 ‘푹’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SBS는 씨앤앰으로부터 2009년 하반기 이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신규로 디지털방송에 가입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280원의 재전송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CJ헬로비전에 이어 씨앤앰도 지상파 방송사가 원하는 수준으로 협상을 완료하면서 티브로드와 현대HCN 및 CMB도 자상파 방송사와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티브로드 등과도 연내에 협상이 완료된다면 SBS는 5대 MSO로부터 2013년에 연간 약 51억원, 2014년에 연간 약 64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동사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