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연간 쓰레기 처리예산이 5,735억 원이며, 이중 25%에 해당하는 1,446억 원이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은 크게 자원순환 100%와 무단투기 근절, 평가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도는 자원순환 100%를 달성하기 위해 시.군별 부단체장 중심의 T/F팀을 구성해 기초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도민 1인당 쓰레기 100g 줄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무단투기근절을 위해서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사람이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는 내용의 청결유지 책임제 조례 제정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제가 없는 고양과 안양, 의정부 등 도내 10개 시·군에 관련 조례를 제정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한 무단투기 근절 대책으로 올해 처음 출범한 ‘도로 환경 명예감시단’은 택시 기사외에도 운수업 종사자, 시민으로 참가대상을 확대해 오는 2017년까지 현재 72대에서 6천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도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제도를 도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평가에 따라 도는 도로와 도심, 농촌 등 3개 분야 최우수 시군에 각 5억 원을, 우수시군에 3억, 장려시군에 2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도 환경국 관계자는 “2018년은 경기도가 역사에 등장한 지 천 년이 되는 해로, 천년의 묵을 때를 벗자는 의미에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쓰레기를 사랑하자는 내용의 자원순환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쓰레기와의 전쟁을 정책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은 이날 새벽 6시부터 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미화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