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절반이 넘는 1조6000억여원은 대출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원금조차 떼일 우려가 큰 고정이하 여신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3조1113억원이다.
이 가운데 2조4562억원의 대출 만기가 올해 집중됐다. 1조1346억원은 지난 6월 만기가 돌아왔고, 나머지 1조3216억원은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지역별로는 경기 사업장이 1조919억원, 서울 7121억원, 인천 3763억원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도권에 약 70%가 몰렸다.
금감원은 또한 저축은행 PF 대출 가운데 1조6207억원(52.1%)이 ‘고정이하’ 여신이라고 밝혔다.
고정이하 여신이란 건전성 분류 결과 대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등 부실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이다.
PF 대출 9802억원(31.8%)도 ‘요주의’로 분류돼 있어 부실 위험이 큰 것은 마찬가지다. 건전성 등급이 ‘정상’으로 나온 대출은 5014억원(16.1%)에 불과하다.
연체율은 2005년 말 9.1%, 2007년 말 11.6%에서 2010년 말 25.1%, 2011년 말 41.1%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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