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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산사고에 교통사고 수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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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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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장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교통사고 난 정도로 너무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은 나오는데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다음 날 바로 (경보를) 해제하게 된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를 비롯해 책임소재를 국무총리실이 분명히 밝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보고된 부처 대비나 대처 이외에 법적, 제도적으로 이런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데 보완조치가 있는지 모두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관련, “국방부에서는 기술개발을 서둘러서 실전배치가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예산 반영 등이 필요하면 기획재정부도 적극 협조를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국회에 제출된 법안, 예산 등에 대해 장관들이 국가와 미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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