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마트에 따르면 4인 가족 평균 김장 규모인 배추 20포기로 김장할 경우 30만5690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0.6% 늘어난 액수다.
특히 배추 값은 20포기당 7만5600원으로 작년보다 2배 넘게 비싸졌다. 무 역시 10개에 2만4800원으로 같은 기간 50%가량 상승했다.
쪽파(5단)와 대파(2단)도 각각 101%, 81%씩 값이 상승, 1만9900원, 7160원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1.8㎏)는 작년보다 18.2% 값이 오른 9만5040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계속된 폭염과 잇단 폭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인 이달말과 내달초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배추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고춧가루나 젓갈 가격은 작년보다 저렴하지만 시세를 반영하면 이들 가격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실제 김장을 담는 시기에는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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