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8일 허궈창 서기가 제22회 중앙 반부패소조회의에서의 발언을 인용, 중국 관련 당국이 각종 부패, 비리와 범죄에 강경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고 9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촉망 받던 차세대 지도자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며 출당, 전인대 자격박탈 등의 처분을 당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실명을 언급해 향후 그의 엄중 처벌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얼마 전만 해도 보시라이가 15년 징역형 이후 집행유예로 석방돼 정계를 은퇴하는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중국 당국이 생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인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가 대대적으로 허궈창 서기의 ‘부패척결 강조’ 발언을 보도하면서 처벌정도가 무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최근 보시라이 처벌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허궈창 서기 발언 직전인 7일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와 장인 구징성(谷景生) 전 인민해방군 장군이 국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혁명원로로 등장하는 연속극인 ‘국가의 운명(國家命運)’이 중국 관영 방송국인 중앙(CC)TV에서 방영돼 보시라이 구명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처럼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운명은 공산당 제18차 당대회가 열리는 11월 8일 전후 1심 재판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독살 혐의로 사형유예를 선고받은 보시라이(薄熙來)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는 베이징(北京) 친청(秦城)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보시라이는 각종 비리 외에 아내 구카라이 살인은폐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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