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자산업대전' 스마트 라인업으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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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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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크기 부스에 첨단 기기 선보여, 치열한 기술경쟁 전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에서 격돌했다.

두 업체는 행사장 내에 같은 크기의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스마트 기기들을 일제히 선보이며 기싸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더욱 스마트한 삶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를 비롯해 갤럭시S3, 갤럭시노트10.1 등의 주력 모바일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상상 그 이상의 기술, 기대 그 이상의 감동’이란 슬로건 아래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 등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업체의 자존심 대결은 TV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55형 OLED TV ES9500와 초대형 스마트TV 75형 ES9000 등을 비롯한 자사 LED, PDP TV 주요 제품들을 소개했다. 하나의 TV에서 2개 채널의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 듀얼 뷰’ 기능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연말 양산을 앞두고 있는 55인치 OLED TV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또 차세대 전략 제품인 84형 UD 3D TV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두 업체는 프리미엄 냉장고 지펠 T9000과 디오스 V9100 냉장고 등을 통해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실시된 ‘KES 어워드’에서도 상을 나눠 가져가며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55인치 OLED TV와 프리미엄 모니터로, LG전자도 마찬가지로 55인치 OLED TV와 옵티머스G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KES는 ‘IT의 미래상’을 주제로 △재발견(Re-visioning) △자연화(Naturalization) △무장애(Barrier-Free) △신속함(Rapid) 등을 4개 키워드로 제시했다.

재발견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로봇 등 업정간 융합화, 자연화는 화면 속 영상이 아닌 자연상태에 근접한 IT의 스마트화, 무장애는 눈을 감고 말을 안해도 편리하게 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신속함은 아날로그를 넘어 급격한 디지털라이프 시대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250여개를 포함해 총 8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개막식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금탑산업훈장), 정이화 대성전기 이사(동탑산업훈장), 이수영 포스텍 대표(포장) 등 유공자 37명이 전자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훈장 및 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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