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스마트폰에서 삼국지 즐긴다”

김정곤 엔도어즈 상무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삼국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유니티 개발자의 밤’ 행사에서 최신작인 역사 전략 MMORPG ‘삼국지를 품다’를 선보이며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PC 사용시간이 줄어, 양쪽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게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0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PC게임의 국내 이용 등급 신청 현황은 감소 추세인 반면, 모바일 게임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PC게임에서 가능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해야 했지만 떨어지는 사양과 낮은 네트워크 신뢰도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그는 다소 천천히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턴(turn) 방식과 캐릭터의 직접적인 조작을 최소화하는 인공지능을 고안해냈다.

또 스마트폰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만 플레이하고 종료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삼국지를 품다’는 스마트폰으로 PC의 장점을 옮긴 하이브리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9월 개발을 시작한 ‘삼국지를 품다’는 약 3년간 100여명의 개발자를 동원했고,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서포터즈 테스트를 끝냈다.

넥슨과 엔도어즈는 이달 중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중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