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장래 수익률 보장 펀드 점검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금융당국이 장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펀드 판매 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점검 방식은 고객을 가장해 현장에서 판매 실태를 조사하는 ‘미스터리 쇼핑’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0일 금융업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하반기에 펀드 미스터리 쇼핑을 통해 장래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등 펀드 판매시 정보 제공 적절성 여부를 점검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펀드 판매사들이 수익 보장 과장광고와 부당 투자권유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 금감원은 올해 초 부당권유 영업전략과 판매촉진 활동 자제 공문을 증권사 등에 보내 자체적으로 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이 각종 규제를 내놓음에도 계열사 몰아주기 펀드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등 뚜렷한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또 금감원은 저축은행 등에 주식을 담보로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은 스탁론 점검에도 나선다. 이번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도 스탁론은 일명 정치테마주 투자 수단으로 악용돼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기는 문제를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