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항소…재판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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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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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타블로가 명예를 회복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21호 법정에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팬카페) 회원들의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들의 항소에 대한 선고공판이었다. 재판부는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2009년 등장한 타진요는 미국에서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타블로는 심적인 고통을 받았으며,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왓비컴즈라는 아이디를 쓰고 재미교포로부터 시작된 타진요는 단순한 인터넷 루머를 넘어 집요하게 타블로가 학력 위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같은 집요한 공격에 MBC 스폐셜 팀은 직접 스탠포드를 방문해 타블로가 학교를 다녔는지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당시 교수들의 증언과 성적표까지 공개됐지만, 타진요는 타블로가 학력위조를 했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결국 타블로는 2010년 타진요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타블로와 타진요 회원들은 법정공방을 벌였다. 재판과정에서도 타진요 회원들은 타블로를 비방했으며, 타블로가 대학교에 재학했다는 증거 역시 재판부가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법정공방이 시작되자, 타진요가 점점 불리해졌다. 결국 지난 7월 타진요 회원 3명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6명은 각각 징역 8~10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날 재판은 타진요 회원이 양형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하고 최종적으로 형을 확정했다. 유일한 예외가 박모씨다.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을 받고 수감중인 박모씨는 아토피가 심해 수감생활을 할 수 없는 특이체질이었다. 재판부는 피고 박씨의 성장배경을 고려해 항소를 받아 들었다.

결국 박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받았다. 더불어 재판부는 두권의 책에 대한 독후감 제출과 악풀 추방을 위한 노력과 정황 보고 등 특별준수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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