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 사업환경 전망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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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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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건설업계가 체감하는 건설·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두달 연속 상승하며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분석한 결과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서울 2.8p, 수도권 2.5p, 지방 2.3p 올랐다고 10일 발표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사를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수치를 통해 발표한 지수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9월에 이어 연이어서 올랐다. 건설사들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망은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9월 수도권 주택사업환경 실적 지수는 11.1로 전망치(27.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울도 실적(22.2)이 전망(29.8)을 밑도는 상태다.

반면 지방은 전망(48.9)에 비해 실적(66.7)이 우수해 지방 주택시장 관련 우려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한편 9월 전망치 대비 실적은 미분양 전망은 지난 9월 대비 31p, 분양 계획과 실적 전망은 각각 14.8p, 2.4p 하락했다. 신규분양 전망을 반영하는 '택지구입계획지수'와 '재개발지수'는 지난달 대비 각각 18.8p, 2p 떨어졌다.

주산연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전국이 상승했고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다"며 "침체는 지속되지만 바닥다지기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9.10 대책은 전반적 주택시장의 활성화에는 역부족"이라며 "수혜 대상 범위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 상승세의 저지와 일부 거래량 증가 등 긍정·부정 측면이 함께 나타나 효과의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 = 2012년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SBI),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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