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사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번 IMF 총회에 런민은행 이강(易綱) 부행장과 재정부 주광야오(朱光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이는 애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와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이 이번 행사에 불참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신화통신은 9일 개막,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례총회에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 건설은행, 중국 농업은행 등 중국의 대형 국영은행 4곳도 불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중국이 대형은행은 물론 중앙은행장과 재정부장까지 이번 행사에 불참시킨다면 일본이 공들여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타격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저우샤오촨 총재의 경우 이번 총회에서 연설도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은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급랭하자 정부간 교류와 인적교류, 경제교류 등을 대폭 축소하며 일본을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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