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 46차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맨 오른쪽부터 러시아 세베르스탈(Severstal)의 모르다쇼프(Alexey Mordashov) 회장, 아르셀로 미탈(ArcelorMittal)의 미탈(Lakshmi Mittal) 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중국 안산강철의 장샤오강 사장.(사진제공=포스코)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회장은 10월 8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임기 3년(2012년10월~2015년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회장단은 회장 1인과 부회장 2인으로, 2012~2013년 회장단에는 이번에 부회장으로 선임된 정준양 회장 외에 지난번 부회장에서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러시아 세베르스탈(Severstal)의 모르다쇼프(Alexey Mordashov) 회장과 직전 회장이자 이번에 부회장이 된 중국 안산강철의 장샤오강 사장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선례에 따라 2013~2014년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회장단 선임으로 ▲원료 ▲수급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의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포스코 전략’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례총회에는 차기 회장단을 비롯해, 아르셀로 미탈(ArcelorMittal)의 미탈(Lakshmi Mittal) 회장, 신일철의 무네오카 사장, US Steel의 서머(John P. Surma)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사 CEO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13년 협회 사업계획을 포함해 철강산업의 지속 성장과 위기 극복, 철강 신기술 개발 및 단기 수요 전망, 철강산업의 안전과 건강 등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포스코는 이번 총회 기간 중 가볍고 단단하면서 저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한 포스코 고유의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BC-EV, POSCO Body Concept-Electric Vehicle)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에 설립되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철강산업의 이해 및 이익 증진 활동 추진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철강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다. 당초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하였으나, 현재 전세계 약 170개 철강사, 관련협회, 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고, 산하에 기술, 환경, 홍보, 지속가능성 등 8개 분야에 대한 분과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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