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최고 갑부는?…완다의 왕젠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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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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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중국 부동산 부호 중 가장 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발표된 '2012년 후룬(胡潤)부동산 부호랭킹'에 따르면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부동산 관련 재산이 총 450억위안(한화 약 8조원)으로 중국 부동산 업계 최고 갑부로 떠올랐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2위는 충칭(重慶) 출신 여성기업가인 룽후(龍湖)부동산 우야쥔(吳亞軍)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부동산 관련 재산은 총 350억위안(약 6조원)으로 작년보다 50억위안(약 88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왕젠린 회장은 지난 3년간 두 차례나 중국 부동산 최고 재벌에 오른 기염을 토했다. 완다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51억위안(약 19조원)으로 순수익만 79억위안(약 1조3900억원)에 달해 왕젠린 회장의 재산도 작년보다 7%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부동산 최고 부호였던 헝다(恒大)부동산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올해 부동산 관련 재산이 총 260억위안(약 4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0%가까이 줄어, 중국 부동산 10대 부호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진후이(金輝) 그룹의 린딩창(林定強) 회장을 포함한 8명이 이번 부동산 부호 랭킹에 새롭게 등장했으며, 지역적으로는 베이징(北京)이 광둥(廣東)성을 넘어서 중국에서 부동산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랭킹에 오른 부동산 부호들의 재산이 평균적으로 지난해 보다 5.2%가량 감소한데 대해 후룬연구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거시조정 정책 시행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부동산 업계의 실적과 수익률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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