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볕드나? 삼성전자發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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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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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가격이 급등하며 4분기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깜짝실적’을 이끈 부문이 IM(통신) 호실적이었다면 올 4분기 반도체부문이 분기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반도체 가격정보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64기가비트(MLC NAND 64G) 현물가격은 9월 7일 3.68달러에서 10일 4.67달러로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 반도체 업황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IM부문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부문 실적 개선으로 4분기에도 전체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8조원이 넘어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IM부문을 통한 영업이익이 5조32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엔 성과급과 연말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원대 후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낸드(NAND)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 중심으로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 안팎으로 개선돼 영업이익 전체 규모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정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며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IM부문 기여도는 3분기 66%에서 60% 안팎으로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 낸드플래시와 AP판매 호조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이 4분기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다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 3분기 PC 디램(DRAM)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디램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4분기 중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이달 28일 출시 예정인 ‘윈도우8’ 출시는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낸드 부문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고, 디램 가격이 안정화가 되면 4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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