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측은 보유하고 있던 엠티에이치 주식 22.22%(109만900주) 전량과 채무관계를 함께 정리해 총 51억원의 자금 유입이 발생하게 됐다며 여기에 채권 회수 목적으로 설정했던 대표이사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는 엠티에이치 주식(34억원)도 함께 매각돼 이번 매각으로 총 85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엠티에이치는 베이스밴드 모뎀 칩 (통신 칩) 사업부로 시작해, 2006년 독립 법인으로 설립 된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 베이스밴드 모뎀 칩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LTEA 국책과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씨티는 한국계 이경호 대표가 설립한 고주파(RF)칩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지씨티는 이번 엠티에이치 인수로 RF칩에서 베이스밴드에 이르는 무선통신용 반도체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엠텍비젼은 이번 자회사 매각 후 유입되는 현금으로 자금난을 회복하는 한편, 관계사 자금 지원을 차단해 재무 건정성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사업적으로 개별성을 띠기 때문에 매각 이후 엠텍비젼의 사업 부분에 미치는 마이너스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주력사업에 집증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사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매수업체와의 협력관계로 인해 사업적 동반자로의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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