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교량 명판을 전문적으로 훔쳐 고철로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교량의 명판을 전문적으로 훔쳐 고철로 판매한 손모(38)씨를 구속하고 훔친 명판을 장물로 사들인 김모(48)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손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쯤 도구를 이용해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교'의 명판을 훔치는 등 경기와 강원 일대를 돌면서 79곳의 교량에서 6000만원 상당의 명판 202개를 떼어내 고물상 등에 판매했다.
손씨는 가구 제조업체 회사원으로 주로 쉬는 날인 주말 심야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경찰에서 "회사 봉급 대부분을 시골에 있는 부모님께 보내드리고 용돈이 부족해 명판을 떼어내 고철로 팔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여죄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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