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부사장(왼쪽)과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구글이 한류를 전파하고 IT벤처를 육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David Drummond)구글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CLO)는 10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를 잇따라 만나 한류를 전파하고 IT벤처를 지원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최 장관과 만나 유투브를 통해 ‘강남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린 가수 싸이를 예로 들며 향후에도 K-Pop을 전파하는데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플랫폼을 가진 구글과 문화 프로그램을 협력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문광부가 해외 사용자들이 한글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유투브 한글 채널을 개설하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광부는 구글의 다자간 동시 화상통화 서비스인 행아웃 기능을 활용해 43개국에 걸쳐 90개소를 두고 있는 세종학당과 일반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동영상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을 만난 드러먼드 부사장은 IT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김 부위원장과 드러먼드 부사장은 벤처기업들이 단 기간에 본격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소규모 상공인의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Get Korean Business Mobile(GKBM)’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 창업, 앱 개발자 지원 정책과 구글의 창업, 인재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 등이 연계돼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구글은 이제 혁신의 중심지가 될 한국에서 개발자 육성과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양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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