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지난 8일 부인과 동반자살을 기도했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여수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20분쯤 여수시 화양면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를 낸 차량 안에서 부인과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던 A(47)씨가 시청 8급 공무원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공금횡령 의혹으로 여수에 파견된 감사원 직원 2명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A씨가 시청 직원들의 급여 소득세 업무를 보는 과정에서 세금을 국세청에 제때 납부하지 않고 일부를 빼돌린 의혹이 감사원에 포착돼 최근 감사원이 감사를 통보해온 상황이었다"며 "A씨의 자살시도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횡령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액수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사고 당시 A씨의 차안에서는 연탄불과 5알의 수면제가 발견돼 부부가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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