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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조달청, 업체 임원으로 재취업한 퇴직자 ‘뒤봐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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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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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조달청 퇴직자들이 임원으로 재취업한 업체과 신규계약을 하거나 계약을 늘리는 등 ‘뒤봐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조달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조달청 퇴직자들이 업체에 임원급으로 취업하자 조달청이 그 업체와 신규계약을 하는 등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퇴직한 조달청 직원 15명은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의 고문, 서울경인아스콘공업협동조합의 전무이사 등으로 각각 재취업했다.

이 가운데 퇴직 당시 3급 장비구매과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지난 2009년 9월에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의 고문으로 재취업했다.

이후 조달청은 2010년 들어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과 경기도 평택시 건설교통사업소에 16억원을 들여 CCTV를 설치하는 계약을 하는 등 2년간 226건, 4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재비축과장이었던 4급의 B씨도 지난 2011년 7월 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의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조달청은 지난 2009년 이 조합과 38건의 5억7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던데 비해, B씨가 재취업을 한 뒤로는 2010년(87건, 16억3000만원)과 2011년(93건, 16억원)에 계약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조달청이 퇴직자가 임원급으로 재취업한 조합들과 지난 3년간 맺은 계약은 모두 1만1000여건으로 9700억원에 달한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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