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회서 세계 경기 둔화 해법 선진국-신흥국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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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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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기 침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국이 대립하고 있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1일 도쿄에서 개최된 회의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 지속을 위해 공조키로 했다.

또한 유럽 재정 위기 타개책을 착실히 실천하고 각국의 금융완화책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일본 재무상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서 “재정재건과 성장의 균형을 취하면서, 각국이 함께 (금융완화 등에) 강력한 결의로 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흥국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도 없이 돈만 풀면 인플레이션만 가중시킨다는 것.

인도와 중국, 브라질 등 신흥 5개국(BRICS)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11일 별도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 국가들은 “금융완화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유럽 역내의 은행감독 일원화와 각국의 재정 규율이 실천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국이 금융완화로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풀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은 통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선진국의 금융완화에 대해 “물가 상승과 곡물 가격의 급등을 불러 신흥국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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