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국정감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에 협의회가 내놓은 올 상반기 국제곡물가격이 안정세를 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며 “하지만 오히려 대두 가격은 올 상반기에만 18%오르고, 대두·밀·옥수수는 8월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올해 뿐만 아니라 작년 4월 회의결과에서는 ‘장립종 쌀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다음 달인 5~ 8월에 장립종쌀의 가격은 16%나 상승했고, 나머지 강세가 전망된다는 품목들은 모두 약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aT에서 운영하는 ‘국제곡물정보협의회’는 국내 곡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곡물수급, 에너지, 기후 등 국제곡물 수급 및 연관 분야의 모니터링을 통해 국제 곡물 동향을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국제정세를 분석해 국제곡물가 전망결과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것.
김 의원은 “이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분석결과를 내 놓는 협의회예산은 2010년 5394만원, 2011년 6400만원, 2012년(9월말) 3379만원”이라며 쓸데없는 예산낭비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급변하는 정세에 보다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제 곡물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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