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연천군에 있는 숭의전(사적223호, 미산면 아미리 소재)에서 ‘숭의전과 사람들’ 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3회 숭의전 고려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숭의전 고려문화제는 숭의전을 보존하고 지키며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로서 특히 지역주민 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지역민 중심 문화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연천군 지역주민과 관내 작가 및 예술인 그리고 학생 등이 참여하는 고려테마의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주민 직거래 장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전 왕조인 고려 태조 왕건(王建)을 비롯하여 나라를 부흥시킨 4명의 왕들과 고려 16명의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사당으로 지금도 그 전례가 전승되고 있다.
1971년 사적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대 고려왕조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국왕과 고려 전시기를 망라하여 충신으로서 또한 백성에게 공덕이 뛰어났던 16공신들의 면모에서 우리는 장구한 500년 고려역사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관계자는 “장소와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많은 볼거리 및 즐길거리는 부족하겠지만, 올해는 특히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장으로서 주민들이 많이 준비한 만큼 기대도 크다. 다만, 숭의전 추향대제를 기점으로 문화재의 개막을 알리고 3일간 개최되는 것인데 올해는 평일 동안만 하게 된 점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