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라운드 4번홀(파5)에서 티샷하는 윤슬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프로 8년차의 윤슬아(26)가 제13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 나섰다.
윤슬아는 12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미림, 이은빈, 김세영 등 2위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05년 투어에 입문한 윤슬아는 지난해 6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올리며 한국여자프로골퍼로는 네 번째로 KLPGA투어 영구시드를 받은 전미정(진로재팬)도 이날 2타를 줄이며 우승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정회원, 이보미, 장하나(KT)와 함께 공동 5위다. 선두와 3타차다.
출전선수 100명가운데 이날까지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코스가 어렵게 셋업된데다 4라운드 경기여서 우승향방을 점치기엔 이르다.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51타 이내에 든 65명(공동 58위)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시즌 상금랭킹 1∼3위인 김자영(넵스) 김하늘(비씨카드) 허윤경(현대스위스)은 나란히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1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5타차다.
상금랭킹 4위 양수진(넵스)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서희경(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16위다.
252야드의 파4홀로 셋업된 14번홀에서는 이날 이글 2개(김세영 양제윤)가 나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슬아, 이미림, 정회원, 이보미, 허윤경 등 상위권에 오른 선수를 비롯 버디를 잡은 선수는 39명에 달했다. 첫 날 선두였던 김유리는 이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인 8타를 기록하며 공동 30위(4오버파 148타)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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