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준중형승용차 판매대수는 2만173대로 전월의 1만1천582대보다 무려 74.2%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준중형 승용차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준중형승용차가 중형급 사양으로 출시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준중형 승용차 점유율은 59.5%로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9월 시장점유율은 1∼9월(67.1%)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8일 출시한 'K3' 효과로 지난달 시장점유율이 23.3%로 전월의 16.2%보다 크게 높아졌다. 1∼9월 점유율이 13.2%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K3는 영업일 기준으로 9일만에 3천616대가 팔리며 준중형승용차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아반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아차 K3의 선전으로 한국GM과 르노삼성은 타격을 받았다.
크루즈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GM의 시장점유율은 9월 10.0%로 전월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야심차게 뉴 SM3를 내놓았음에도 시장점유율이 8월 12.0%에서 9월 7.2%로 4.8%포인트 하락했다. 뉴 SM3는 불과 1천458대 팔리는 데 그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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