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루나이·인도네시아 수주 지원활동 나서

수주지원단, 민건기업·공기업과 함께 방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는 오는 15~18일 김경식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등 수주지원단이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지원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김경식 실장은 먼저 브루나이를 찾아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템버랑-무아라 해상교량 사업의 주관부처인 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국도로공사를 소개하고 PMC(사업관리, 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수주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로공사가 이 사업 PMC에 참여하게 되면 향후 EPC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도로공사가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 8월 1일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적 엔지니어링 업체를 제치고 브루나이 무아라베사르섬 개발을 위한 해상교량·접속도로·부대시설에 대한 PMC 사업(135억원 규모)도 수주한 바 있다.

또 수주지원단은 민간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공공사업부 장관, 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추진사항, 한국기업과의 협력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순다대교(170억달러), 남수마트라 철도사업(20억달러), 수카르노 하타 공항철도(10억달러) 등 10억불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수주지원활동은 8개 민간기업과 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코레일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장기간 중 현지 진출업계간담회를 통해 진출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