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화엄사 각황전 방화범 붙잡혀…경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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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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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례경찰서는 화엄사 각황전에 불을 내려 한 승려 이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쯤 각황전 뒤쪽 문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침예불을 올리러 법당에 들어갔다가 기름 냄새를 맡은 한 승려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불을 끈데다 방염처리가 돼 있어 다행히 문 절반이 그을렸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결과 법명이 '현각'인 이씨는 강원 인제군을 주소로 두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순천에서 휘발유 4ℓ를 사서 소주병에 담아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떳떳해하고 있다.

이씨는 앞서 지난 4일 새벽에는 술을 마시고 광주 동구의 한 암자에 들어가 탱화에 불을 지르고 불상을 깨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시각 화엄사를 드나든 차량이 찍힌 CCTV 화면을 분석해 동일 차종 5만여대의 흐름을 분석한 끝에 14일 오후 3시쯤 경남 산청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각황전에 설치된 CCTV에도 이씨가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도망가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압수하고 휘발유 구입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 숙종 때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화엄사 각황전은 건물이 웅장하고 건축기법도 뛰어나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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