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우승 스코어 8오버파, 최하위 스코어 32오버파.
일본골프 내셔널타이틀인 제77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스코어다.
14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GC(파71)에서 끝난 대회 챔피언은 구보야 겐이치다. 그의 4라운드합계 스코어는 8오버파 292타다. 올해 치러진 일본골프투어(JGTO) 19개 대회 챔피언 스코어로는 최악이다. 강한 바닷바람과 비, 그리고 전통적으로 어렵게 셋업하는 코스 탓이다.
커트를 통과한 선수 62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61위의 스코어는 무려 32오버파 316타다. 최종일 언더파를 친 선수는 구보야 등 네 명에 불과했다.
한국의 ‘간판 선수’인 김경태와 배상문이 불참한 틈을 아시아권의 주빅 파군산(필리니)과 우아슌(중국)이 메웠다. 둘 모두 자신의 나라에서 홀로 출전했다. 파군산은 합계 9오버파 293타로 단독 2위, 우아슌은 12오버파 296타로 김도훈(넥센)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아슌은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네 명중 한 명이었다.
일본 아마추어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는 13오버파 297타로 장익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일본 아마추어 선수들은 총 4명이 커트를 통과,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첫날 선두였던 황중곤은 13위, 제이 최는 38위, 허석호는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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