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윤명희(비례대표, 56)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제주경마공원 결과보고서(지난해 5월27일~ 6월25일까지 실시)를 보면, 석면조사 대상 건물 60개동 중 절반에 가까운 29개 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건물은 신관람대, 본관사무실, 조교사숙소, 기수숙소, 마사 등 이용객들과 직원들이 상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윤 의원 측 주장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올해 환경개선사업에 배정된 1억원 중 12560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7개 건물(마사 6개동, 독신자숙소)의 석면을 우선 제거했지만 신관람대 등 이용자 수가 많은 시설에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마사회 측은 석면을 제거하지 않은 22개 건물들은 내년부터 제거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이용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내년예산에는 제주경마공원 석면제거를 위한 환경개선공사 예산을 전액 반영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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