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제주경마장 이용객 ‘석면’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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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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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제주경마공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 경마공원 이용객들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조치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윤명희(비례대표, 56)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제주경마공원 결과보고서(지난해 5월27일~ 6월25일까지 실시)를 보면, 석면조사 대상 건물 60개동 중 절반에 가까운 29개 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건물은 신관람대, 본관사무실, 조교사숙소, 기수숙소, 마사 등 이용객들과 직원들이 상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윤 의원 측 주장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올해 환경개선사업에 배정된 1억원 중 12560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7개 건물(마사 6개동, 독신자숙소)의 석면을 우선 제거했지만 신관람대 등 이용자 수가 많은 시설에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마사회 측은 석면을 제거하지 않은 22개 건물들은 내년부터 제거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이용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내년예산에는 제주경마공원 석면제거를 위한 환경개선공사 예산을 전액 반영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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