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의 NLL의혹 제기,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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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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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5일 새누리당이 제기한 2007년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등에 대해 "기가 막힌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런 정치가 어떻게 지금도 계속될 수 있나 한숨이 나올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ㆍ4 공동선언을 낳은 회담에 당연히 배석자가 있었고 그 대화록은 당시 국정원과 통일부에 의해 실제 대화내용 그대로 풀 워딩으로 작성됐다”며 “그 대화록을 제가 직접 확인했고 국정기록으로 남겼다. 관계자들이 대화록을 봤다면 바로 그것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LL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합의와 관련해선 "우리 어선은 NLL 훨씬 밑에 조업선이 설정돼 있는데 북한 수역까지 들어가 조업할 수 있게 된다”며 “NLL 상 군사충돌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는 대단히 훌륭한 합의”라고 자평했다.

이어 "NLL 기선으로 등면적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NLL선의 재획정을 요구했던 북한의 주장을 막고 기존 NLL선을 그대로 고수한 것 아니냐”며 “회담의 결과나 성과를 보더라도 새누리당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가 될 때까지 저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저는 지금 두 사람이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후보론, 무소속 후보론, 각자 자신의 장점 경쟁은 너무 당연한 경쟁이라 생각한다”며 “경쟁 자체를 염려하는 것은 너무나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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