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수십억 원의 공금을 횡령한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이 덜미를 붙잡혔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억 원대의 공금을 빼돌린 여수시청 공무원 김모(47)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여수시청 직원들의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이체하는 업무를 보는 과정에서 세금 일부를 자신의 비밀계좌로 빼내는 방식으로 10억원에 이르는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여수시가 발행한 여수상품권을 환금하는 과정에서도 10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총 20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렸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공금횡령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서 공금횡령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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