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 4Q 실적 대폭↑ 전망…중견기업 실적 악화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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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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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코스피는 마땅한 성장 모멘텀 없이 19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향후 2000선 돌파 열쇠가 4분기 실적에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전차(電車) 군단'의 실적 모멘텀 부활이 점쳐져 눈길을 끈다.

15일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정보기술(IT) 업종과 자동차 업종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IT업종 중 LG전자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7911억원, 2105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선 0.17% 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812% 급등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3분기에 비해 실적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40%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8828억원, 7조4018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8.62%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39.75% 늘어날 전망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 상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을 반영하는 것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18억원이다.

윤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주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스마트폰, 태블릿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확산 추세는 아직 진행형이고 이에 따라 IT업종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종과 함께 자동차 업종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를 필두로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은 2조39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며 전년 동기에 비해 12.86% 늘고, 3분기에 비해선 10.05% 늘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40.24%, 9.49% 늘어 1조25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7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31.23%, 7.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에 있어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조만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고, 밸류에이션 매력과 성장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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