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부산 사하을)이 한전으로 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 8월까지 한전의 총 공사금액은 9조6944억원으로 수의계약 금액은 1조5222억원으로 1조원이 넘었다.
한전 계열사인 한전KPS와 한전KDN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수의계약 총액이 3200억원으로 수의계약 비율이 100% 수준이라며 일감몰아주기 등 특혜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과 한전KPS의 수의계약금액은 2008년 490억, 2009년 532억원, 2010년 497억원, 2011년 581억원이다. 또 한전KDN과는 300억원, 267억원, 325억원, 245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한전의 100% 수의계약은 현대중공업과 LS전선, 대한전선 등 대기업에게도 이어졌다. 지난해 51억원 규모의 지중화공사(대한전선), 537억원 규모의 전력구공사(우진건설), 송전순시점검위탁공사(한전KPS, 555억원 규모)는 모두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수의계약은 사업의 편의성 측면을 볼 때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특혜시비로 공기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며 “중소기업에게는 입찰기회조차 주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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