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해경 소형 공기부양정 '있으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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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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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해양경찰청이 1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소형 공기부양정을 도입했지만 운용인력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국토해양위 문병호 민주통합당(부평갑) 의원은 해경 국정감사에서 "2007년부터 소형 공기부양정 4대를 도입했지만 운영인원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아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경우가 95%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공기부양정은 경비함의 접근이 곤란한 저수심 해역에서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게 도입 목적이다.

특히 대부도 파출소에 배치됐던 공기부양정은 2년 동안 한 차례도 출동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다른 곳에 재배치된 후에도 1년간 한 차례만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저조한 출동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6개월 기간에 수리비로 1억5179만원이 투입, 저효율 고비용의 전형적 예산낭비 사례라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해경은 공기부양정 전담인원을 1~2명만 배치해 신고가 있어도 출동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소 전담요원으로 3명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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