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국내에서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한 것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생한 웨스트나일열은 역학조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 웨스트나일열 발생을 보고받았고, 국립보건연구원의 실험 및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웨스트나일열 감염으로 최종 확인했다.
해당환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웨스트나일열 토착화 지역인 아프리카 기니에 거주 중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발생했다.
이후 6월 말 귀국해 국내 한 병원에서 두통·경부강직 및 급성 이완성 마비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윤승기 역학조사과장은 "웨스트나일열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웨스트나일열·뎅기열·황열 등 해외유입 가능 매개모기 감염병 관리를 위해 국내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