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작고 날렵해지는 5인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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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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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5인치 스마트폰이 작고 날렵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5인치대 스마트폰이 성공을 거두면서 각 제조업체들이 화면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외형을 줄인 단말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형 화면을 갖춘 단말기는 출시 초기 한손으로 작동이 어렵고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업체 간 경쟁으로 한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5인치대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시청 등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 등과 달리 대형 화면폰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노트2를 출시하면서 국내용을 해외 버전보다 2g이 더 나가는 183g으로 출시하면서까지 DMB 기능을 탑재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미지나 영상 시청은 중요한 요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를 전작 갤럭시 노트보다 두께를 줄여 출시했다.

갤럭시 노트 두께는 9.65㎜였지만 후속작인 갤럭시 노트 2는 9.4㎜로 줄여 시장에 출시했다.

화면 크기가 5.3인치에서 5.5인치로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길이는 82.95㎜에서 151.1㎜로 늘어났지만 무게를 최대한 줄여 사용자의 부담감을 줄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2를 전작과 동일한 5인치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크기를 줄여 시장에 선보였다.

전작 옵티머스 뷰는 5인치 화면에 4:3 화면 비율을 유지해 국내 시장에서만 지난 3월 출시 이후 60만대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옵티머스 뷰의 성공 요인으로 4:3 화면 비율을 꼽는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2를 출시하면서 좌우, 상하 각각의 베젤을 얇게 해 제품 전체의 세로, 가로 길이를 전작보다 각각 약 7㎜, 5㎜씩 줄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높은 가독성, 최적의 텍스트 입력으로 호평 받은 4:3 화면비를 옵티머스 뷰2에도 계승했다”고 말했다.

팬택은 한손으로 조작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5인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베가S5를 내놨다.

지난 7월 출시된 베가S5는 5인치 패널을 탑재했지만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해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택은 지난달 5.3인치 패널을 장착하고도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 사이즈의 베가R3를 출시했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팬택은 ‘제로 베젤 기술(Zero Bezel Tech)’을 적용하여 화면은 넓게, 폭은 좁게 구현했다”며 “얇은 베젤 덕분에 한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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