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 내각회의를 열고, 다음 달 중에 긴급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긴급한 사업에 한해서는 19일까지 예비비 사용 신청을 받아 이달 안에 책정하도록 했다. 이 예비비는 경제 위기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9100억엔 중 일부다.
노다 총리는 당초 이달 중 임시국회를 열어 경기부양책을 반영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방침이었지만, 야당이 '국회 조기 해산'을 요구하며 반발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재무상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가 지시한 긴급 경기 부양책의 재원에 대해 “앞으로 검토 과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경제는 지난해 3월의 대지진과 쓰나미 참사 이후 발생한 재건 수요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유로존 위기와 중국 등 경기침체로 다시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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