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 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 한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를 내보낸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이다. 중국선수들은 이 대회(총 117명 출전)에 모두 10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 뿐 아니라, 한국 골프대회 역사상 최다인원이다. 아시아의 골프강국 태국(5명)보다 갑절이나 많은 선수를 출전시켰다. 대만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남자골프 랭킹 1, 2위인 우아슌과 량웬총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한국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도 몇 있다.
후 무는 미국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선수다. 레드베터가 “몇 년안에 이름을 떨칠 선수”라고 칭찬할만큼 기본기가 잘 닦여있다. 한국 대회에는 두 번째 출전이다.
우강춘은 볼빅이 후원하는 선수다. 볼빅 문경안회장은 그의 잠재력을 보고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앤디 장(14)은 지난 6월 US오픈에 역대 최연소로 출전했다. 커트탈락했으나 14세답지 않은 장타력과 배짱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밖에도 오우 지준, 한 렌, 콴 다, 공 웨이하이, 유안 하오, 저우 관, 티안 예 등이 한국 내셔널타이틀 대회에 선보인다.
코오롱은 이미 중국 여자골프 펑샨샨(세계랭킹 4위)을 후원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올해 대회에 중국선수가 10명이나 나온 것은 코오롱측의 이런 방침과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10명의 중국선수 가운데 2016년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과 메달경쟁을 벌일 선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
누가 우승할지 못지않게 중국선수들의 성적에 관심에 쏠린다. 펑샨샨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에서 19일 시작되는 미국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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