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000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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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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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임원 자선경매' 진행<br/>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등 참여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장한 '삼성라이언스 오승환 선수 사인 액자'는 얼마에 팔릴까?"

삼성전자 임원들이 소장품을 내놨다.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임원 자선경매'를 진행한다.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경매 물품을 접수하고 15~17일 2박3일간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특히 이번 자선경매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신종균 IT·모바일(IM)담당 사장 등 임원들도 참여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 라이언스 오승환 선수 사인이 담긴 액자와 함께 크리스탈 화병·장식품 등을 경매품으로 내놨다.

윤부근 사장은 블루윙즈 골키퍼 정성룡 선수 사인 유니폼 상의를, 신종균 사장은 홍차 세트를 각각 기증했다.

이 밖에도 신의물방울 30권 전집·카우보이 모자·목재 말 5마리·우클렐레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왔다.

이들 물품은 지난 15~17일 사내 사이트에 열린 온라인 자선경매장에서 임직원 경매에 부쳐진 데 이어, 19일에는 수원사업장 내에 열리는 오프라인 경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자선 경매에는 총 70여종의 물품이 모였다"며 "경매는 각 사업장 별로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임원 자선경매는 '2012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5년부터 자원봉사대축제를 진행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계열사 대표이사(CEO) 24명을 포함한 삼성 임직원, 협력사, 파트너 단체 등 총 15만여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1일 구미사업장에서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와 휠체어 등 장애 체험을 하며 2.1km 마라톤을 하는 장애체험 러닝 페스티벌 마라톤 행사를 개최했다. 마라톤 참가비는 구미지역 고등학생(19명)의 대학 입학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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