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株 총수가 지분 늘린 마우나오션서 매입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8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코오롱그룹 상장 계열사가 연초 이웅열 회장 측에서 지분을 50%까지 늘린 비상장업체 마우나오션개발로부터 매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18일 금융감독원ㆍ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건물관리업체 마우나오션개발은 전체 계열사로부터 매출을 2010년 128억원에서 이듬해 190억원으로 50% 가까이 늘렸다. 이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마우나오션개발은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코오롱 1곳에만 분기마다 8억7000만원씩, 35억원어치에 맞먹는 상품ㆍ용역을 매도할 계획이다.

마우나오션개발은 2011년 전체 매출 535억원 가운데 36%에 가까운 190억원을 전체 40개 계열사 가운데 코오롱을 비롯한 24곳으로부터 올렸다. 이 회사는 당시 상장 계열사인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 5곳에서만 9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매출 기여도는 코오롱(45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22억원) 코오롱글로벌(16억원) 순으로 높았다.

5개 상장 계열사는 2011년 코오롱그룹 전체 영업이익 4894억원 가운데 90%에 가까운 4264억원을 차지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상장 계열사가 매입을 늘려준 마우나오션개발을 비롯한 비상장사 17곳은 당시 내부거래 확대에도 적자 지속으로 전액 또는 부분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40곳인 계열사 수를 기준으로 코오롱그룹 전체 계열사 가운데 40% 이상이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이런 회사 대부분은 최근 5년 사이 사업확장을 통해 신설됐다.

이 회장은 앞서 1월 4일 코오롱글로텍으로부터 마우나오션개발 주식 2.65%를 사들여 지분을 21.78%에서 24.43%로 늘렸다.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 지분 25.57%를 합치면 발행주식 절반(50.00%)이 이 회장 일가 소유다.

이 회장이 10% 이상 지분을 출자한 회사는 마우나오션뿐 아니라 더블유파트너스(100.00%), 코오롱워터텍(79.51%), 코오롱베니트(49.00%), 프로셉코오롱(46.60%), 코오롱환경서비스(29.61%), 스위트밀(19.97%), 코오롱에코너지(18.18%), 코오롱생명과학(15.37%), 코오롱인베스트먼트(12.50%)를 합해 모두 10개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