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 윤리위해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8 17: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대공원이 국내 최초로 동물원에 사는 모든 야생동물에 관한 보호ㆍ관리 기준이자 윤리ㆍ복지 기준인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을 만든다.

서울시는 ‘동물원 복지에 관한 기준안’을 내년까지 마련, 서울동물원에 우선 적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국내 20개 모든 동물원과 수족관이 회원으로 가입된 한국동물원 수족관협회(KAZA)에도 기준안을 전달해 내용을 보완한 뒤 내년에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 최종본을 발효시킬 계획이다.

권리장전에는 동물윤리와 동물행동 풍부화, 동물원 야생동물 사육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 질병ㆍ안락사ㆍ방역과 관련한 동물질병관리, 동물실험 및 연구에 관한 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와 서울동물원은 권리장전을 통해 동물 안락사, 연구실험 시와 상업적 활동에 동물 이용 등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 간의 새로운 관계를 적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내 20개 동물원ㆍ수족관이 권리장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KAZA가 동물원 동물복지인증제도를 도입해 각 기관을 평가토록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동물원장을 팀장으로 서울대공원 수의사, 직원 26명으로 구성된 동물원 윤리복지 전담반(TF)을 꾸리고 오는 19일 시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첫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동물복지 분야의 전문가인 김진석 건국대 교수, 생명윤리 분야의 최병인 가톨릭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들과 동물관련 시민단체, 검역원 및 동물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해외 동물원 윤리복지 관련 규정과 세계동물보호협회의 동물윤리복지 개념 정립, 국내 모든 동물원의 동물복지 수준에 대해 논의한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대공원이 국내 동물원 야생동물 윤리복지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